요양병원 & 요양원 우리는 나이가 들고 서서히 정신이 빠져나가면 어린애 처럼 속이없어진다. 결국 원하건 원치않건 자식이 있건 없건 마누라가 있건 없건 돈이 있건 없건 잘 살았건 잘못 살았건 세상 감투를 썼건 못썼건 잘났건 못 났건 대부분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내게 된다. 고려시대에 60세가 넘어 경제력을 상실한 노인들을 밥만 축낸다고 모두들 자식들의 지게에 실려 산속으로 고려장을 떠났다고들 하는데 오늘날에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이 노인들의 고려정터가 되고 있다. 한번 자식들에게 떠밀러 그곳에 유배되면 살아서 다시는 자기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니 그곳이 고려정터가 아니고 무엇이랴 그 곳은 자기가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곳도 가기 싫다고 해서 안가는 곳도 아니다. 늘고 병들고 혼미해져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