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게시방◈/부모님 공경 43

스코트 랜드 양료원의 할머니의 시

스코트 랜드 양료원의 할머니의 시 얼마 전, 양팔전체가 멍이든 요양병원의 할머니 뉴스가 떠올라 가슴이 저려 왔습니다. 현재나 미래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늙은 부모가 귀찮아 돈 몇 푼이면 해결된다는 안일한 생각에 보내지는 부모님의 슬픈 얼굴을 자세히 들려다 보는 자식들이 얼마나 될까요? 똑바로 보지 않은 자식들의 면전에서 애써 슬픔을 보이지 않으려 굳어만 가는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극정하지 말고 잘 살라는 말 한 마디가 가슴에 와 닿을까요? 아래 글은 할머니의 글이지만 우리 모두의 현재이거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할머니의 뉴스가 생각나 일부 각색(脚色)한 것입니다. “스코트 랜드” 어느 작은 요양병원에서 한 할머니가 돌아 가셨습니다. 간호사들이 조촐한 할머니 짐을 정리하다가 이 시(詩)..

어버이 마음

♣ 어버이 마음 ♣ 저녁상을 물리고 나서 어머님이 물었어요 그래 낮엔 어딜 갔다 온거유? 가긴 어딜가? 그냥 바람이나 쐬고 왔지! 아버님은 퉁명스럽게 대답했어요 그래 내일은 무얼 할꺼유? 하긴 무얼해? 고추모나 심어야지! 내일이 무슨날인지나 아시우? 날은 무신날 ! 맨날 그날이 그날이지 어버이날이라고 옆집 창식이 창길이는 벌써 왔습디다. 아버님은 아무말없이 담배를 입에물고 불을 당겼지요 다른집 자식들은 철되고 때되면 다들 찾아 오는데, 우리집 자식들은 뭐가 그리 바쁜지? 원" 어머님은 긴 한숨을 몰아쉬며 푸념을 하셨지요 오지도 않는 자식늠들 얘긴 왜 해? 왜 하긴? 하도 서운해서 그러지요 서운하긴 당신도 마찬가지 아니유? 어험 ~ 아버님은 할말이 없으니 헛기침만 하셨지요 세상일을 모두 우리 자식들만 하는..

내 어머니의 향수

내 어머니의 향수 먼동이 트며 저 남쪽 하늘을 바라보며살며시 그리움 속으로 들어 갑니다,햇살이 곱게 피어오를 때싸리 대문앞에서 활짝 미소 지으시며서 계시던 어머니자식들이 객지에서 돌아오는 발길가벼워지라고 아침부터 대문밖을 서성이시던 모습이젠 아련한 추억으로 내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늘 햇살처럼 포근한 어머니의 사랑과 추억이 듬뿍 담긴내 유년의 시절싸리 대문 앞부터 감나무에는 가을의 풍요로움을 말해주듯빨간 감홍시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담 너머 대추나무에는 수확을 알리는 대추들이 빨갛게 익어 가고 장독대 옆 한모퉁이에 복 주머니처럼 자태가아름다운 석류가 입을 벌리고 있는 가을의 고향집 풍경들 눈이 시리도록 그립습니다, 황금 들판이 물결치는 그곳 행복의 들판에서풍년가가 들려 오는 것 같은 우리 형제들의 ..

어버이 마음

♣ 어버이 마음 ♣ 저녁상을 물리고 나서 어머님이 물었어요 그래 낮엔 어딜 갔다 온거유? 가긴 어딜가? 그냥 바람이나 쐬고 왔지! 아버님은 퉁명스럽게 대답했어요 그래 내일은 무얼 할꺼유? 하긴 무얼해? 고추모나 심어야지! 내일이 무슨날인지나 아시우? 날은 무신날 ! 맨날 그날이 그날이지 어버이날이라고 옆집 창식이 창길이는 벌써 왔습디다. 아버님은 아무말없이 담배를 입에물고 불을 당겼지요 다른집 자식들은 철되고 때되면 다들 찾아 오는데, 우리집 자식들은 뭐가 그리 바쁜지? 원" 어머님은 긴 한숨을 몰아쉬며 푸념을 하셨지요 오지도 않는 자식늠들 얘긴 왜 해? 왜 하긴? 하도 서운해서 그러지요 서운하긴 당신도 마찬가지 아니유? 어험 ~ 아버님은 할말이 없으니 헛기침만 하셨지요 세상일을 모두 우리 자식들만 하는..

내 어머니의 향수

내 어머니의 향수 먼동이 트며 저 남쪽 하늘을 바라보며 살며시 그리움 속으로 들어 갑니다, 햇살이 곱게 피어오를 때 싸리 대문앞에서 활짝 미소 지으시며 서 계시던 어머니 자식들이 객지에서 돌아오는 발길 가벼워지라고 아침부터 대문밖을 서성이시던 모습 이젠 아련한 추억으로 내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늘 햇살처럼 포근한 어머니의 사랑과 추억이 듬뿍 담긴 내 유년의 시절 싸리 대문 앞부터 감나무에는 가을의 풍요로움을 말해주듯 빨간 감홍시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담 너머 대추나무에는 수확을 알리는 대추들이 빨갛게 익어 가고 장독대 옆 한모퉁이에 복 주머니처럼 자태가 아름다운 석류가 입을 벌리고 있는 가을의 고향집 풍경들 눈이 시리도록 그립습니다, 황금 들판이 물결치는 그곳 행복의 들판에서 풍년가가 들려 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