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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슬픈 사랑이야기

어느 슬픈 사랑 이야기 김 노인이 75세 , 황할머니 73세 두노인이 만난것은 재작년 가을 게이트볼 구장에서 였지요 김 노인이 먼저 게이트볼을 배웠고 황할머니가 늦게 배웠습니다. 운동 신경이 둔한 황할머니는 배우면서 동료 노인들에게 핀잔을 많이도 받았는데 김 노인 은 항상 웃는낮으로 할머니를도와 주었습니다. 그런 사유로 황 할머니는 김 노인에게 친근감을 느꼈습니다 김노인은 혼자 아들에게 얹혀살고 있었고 황할머니는 혼자살고 있는 터였습니다 할머니는 젊어서 공직에 근무한 관계로 연금을 수령했습니다 그래서 누가 먼저라기보다 의기 투합되어 함께 살기로 했고 김 노인이 황 할머니집 으로 옷몇가지를 싸들고 이사를 왔습니다 . 두 노인의 삶은 생기가 솟았고 밥짓고 빨래하는 재미에 새로운 인생을 찾은것 입니다. 김노인..

황혼의 슬픈 사랑이야기

황혼의 슬픈 사랑이야기 육십이 넘은 노 부부가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를 했습니다. 성격 차이로 이혼한 그 노부부는 이혼 한 날 이혼 처리를 부탁했던 변호사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통닭이였습니다. 주문한 통닭이 도착하자 할아버지는 마지막으로 자기가 좋아 하는 날개부위를 찢어서 이내 할머니에게 권했습니다. 권하는 모습이 워낙 보기가 좋아서 동석한 변호사가 어쩌면 노 부부가 다시 화해 할수 도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 한 순간 할머니가 기분이 아주 상한 표정으로 마구 화를 내면 말 했습니다. " 지난 삼십년간 당신은 늘 그래 왔어. 항상 당신 중심적으로만 생각 하더니 이혼 한 날 까지 그러다니.... 난 다리 부위를 좋아 한단 말이야. 내가 어떤 부위를 좋아하는지 한번도 물어 본적이 없..

아버지를 버리는 지게

아버지를 버리는 지게 옛날 어느 고을에 총명하고 마음씨 착한 봉이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봉이의 부모님은 몹시 게으른 농사꾼이었습니다. 가진것도 넉넉지 못한데다 모든 일에 게으르고 보니, 집안 형편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소년의 어머니는 마음씨가 곱지 않아서 몸져 누운 시아버지를 여간 구박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며느리는 그렇더라도 아들이 효성스러우면 좋으련만, 이 게을러 빠진 농부는 뭐든지 자기 부인의 말을 따르는 못난 사람이었습니다. 봉이 소년은 그런 부모님이 못마땅했습니다. 그리고, 앓아 누운 할아버지가 불쌍하여 늘 할아버지 곁에서 알뜰살뜰 보살펴 드렸습니다. 저녁 때가 되면 봉이는 자진해서 할아버지 방의 군불을 땠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는 방이 더울 만큼 때지 않고 시늉만 하기 때문..

통도사 호혈석

통도사 호혈석- 스님을 사모한 처녀 언제인지 분명치 않지만 통도사에서 가장 높은 산내암자 백운암에 홍안의 젊은 스님이 홀로 경학을 공부하고 있었다. 장차 훌륭한 강백이 되기를 서원한 이 스님은 아침 저녁 예불을 통해 자신의 염원을 부처님께 기원하면서 경 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아직 산기슭 군데군데에 잔설이 남아 있던 어느 봄날. 스님은 여느날과 다름없이 저녁 예불을 마치고 책상 앞에 단정히 앉아 경을 읽고 있었다. 문든 인기척이 나는가 싶더니 아리따운 아가씨의 음성이 밖에서 들려왔다. 『스님, 계십니까?』 『뉘신지요?』 문을 연 스님은 이번엔 귀가 아니라 눈을 의심했다. 목소리만큼 아름다운 처녀가 바구니를 든 채 서 있는 것이 아닌가. 『늦은 시각, 이렇게 깊은 산중에 웬일이십니까?』 『소녀, 친구..

아끼고 사랑하면

아끼고 사랑하면.. 내가 가진 것이 제 아무리 귀중한 것이라 할지라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없이 함부로 다룬다면 이내 망그러지고 쓸모없는 것이 되어버릴 것이며 내가 가진 그 무엇이 아무리 작고 허술하다 하더라도 내가 애정을 가지고 아끼고 사랑한다면 다른 어느 크고 화려한 것보다 더 멋지고 좋을 것입니다. 내 아내, 내 남편이 아무리 초라하게 보이더라도 내가 정성을 듬뿍 쏟아 아끼고 사랑한다면 어느 잘난 아내나 남편보다 더 사랑스러울 것이며 내 부모, 내 형제가 아무리 볼품이 없더라도 내가 성심성의를 다해 아끼고 사랑한다면 어느 부모, 형제보다 나를 더 자랑스러워 할 것입니다. 세상에는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는 것이 없으나 내가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보잘것 없는 존재가 될 수도 있고 아..

일흔 줄에 들어선 백전노장

일흔 줄에 들어선 백전노장 산전수전 다 겪고 이제는 황혼을 맞았다. 깃발 펄럭이던 청춘은 추억일 뿐 가슴에는 회한과 아픔만 남았다. 아무리 노년의 즐거움과 여유를 강조해도 우리들 가슴에는 낙조의 쓸쓸함이 깃들어 있다. 더구나 자연스런 노화현상으로신체의 어느 부분 또는 모두가 옛날 같지가 않다 삼삼오오 허물 없이 모인 자리에서 화제는 자연히 건강이다, 나의 청춘만은 영원하리라 믿었는데 어느새 고개 숙인 남자의 대열에 끼이게 된다. 노년은 쾌락(탐욕)으로 부터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덕의 근원인 그로 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이것은 고대 로마의 大철학자 키케로가 죽기 전에 쓴 노년에 대하여에 나오는 말이다. 인생을 살아 오면서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히던 돈, 명예, 술, 여자, 사치 등의 유혹에서 과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