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게시방◈/좋은 글

세월아! 천천히 가자!

원짱 쉼터 2022. 7. 22. 20:53

 

세월아! 천천히 가자!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으로 가는

길목에서 속절없이 빠르기만 한

세월에 외쳐본다」

 

〃세월아! 천천히 가자!〃

 

세월아

누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지

않으며 누군들 후회 없는 삶을

살다 가기를 원하지 않으랴.

 

한 해가 흘러간다.

푸른 꿈 사랑도 친구도 모두같이

 

생경하고 냉랭한

낯선 여인숙의 하룻밤 같은 인생.

일생이긴 하지만 이렇듯 찰나 같은

하룻밤 인생이란다.

 

 

그런데 세월아!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이 한세상

아름다운 동행인으로 함께 가자.

 

네가 혹여 놓치고 간 것

내가 뒤에서 거둬주고 추슬러 주며

너무 빨리 달아날 때

내가 좀 잡아주면 안되겠니.

 

 

행여 내가

잘 났다고 남을 없인 여기고

힘으로 남을 이기려하가나

나를 칭찬하는 사람을 조심치 않고

남의 말을 함부로 말하는

어리석은 짓 할 때면 빨리빨리

뛰면서 달려가고

 

혹여 내가 나의 말보다 남의 말

듣기를 좋아하고 남을 감싸주고

찾아가 위로해 주며 느긋하게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남을

존중하고 감사며 마음속 진실한

글 쓰면서 예쁜짓 할 때는 느릿느릿

걸어서 가자

 

누가 늦게 간다고 재촉할 사람

저 자신 말고 누가 있다 더냐

눈치 보지 말고 욕심 부리지 말고

나란히 같이 가자

 

 

우리 삶이 운명이 아니라 선택이며

최선을 다하는 그 자체가 인생을

떳떳하고 후회 없는 복된 삶을

만든다. 인생은 실패할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할 때 끝나는 것도

 

앞만 보지 말고 옆도 좀 보지

기차가 아름다운 것은 앞을 볼 수

없고 옆 창문을 통하여 고향 같은

아련한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천 걸음보다 더불어

손잡고 함께 가는 우리 모두의

걸음이 더 소중하거늘

 

나이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내 마음이

즐거우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보이 듯 인생사 힘들지만 숫자에

불과한 나이에 얽매이지 말고

아름다운 세상 향기 좀 맡으며 가자

 

 

자. 세월아!

세상사 사는 일 욕심 부린다고 뜻대로

살지 못 하듯 사소한 기쁨에도

감사 하면서 천천히 동행하자.

 

 

굳이 세상 속진에 발맞추어

빨리간들 무엇 하리~

 

너그럽고 여유 있게

세상 아픈 곳 다독여 주면서

웃자라는 욕심 타이르면서

웃으며 한세상 동행 하자구나.

 

☘옮긴 글☘

 



 

 

'◈종합게시방◈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아빠의 가슴 아픈 실화  (0) 2022.08.01
며느리와 시어머니  (0) 2022.07.30
노 부부 만두집 사랑  (0) 2022.07.15
보리고개  (0) 2022.07.04
당신은 나의소중한 친구  (0) 2022.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