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글 ◈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

원짱 쉼터 2022. 7. 9. 21:38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

 

3년 전, 전직 OB친목회 한 친구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가족을 요양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고 한다. 듣는 순간 공부를 하여 자격증을 취득하여 와이프를 돌볼까하는 마음이 들었다. 와이프가 몸이 불편하여 자기스스로 생활 할 수 없는 상태다. 마음속으로 항상 도전하여 볼까하는 마음은 있지만 엄두가 나지 아니하여 도전을 하지 않았다. 2022년 활기찬 노후 활동에  낙오되었다. 순간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자는 마음이 불숙 솟았다. 마음속으로 궁리를 하고 있는데 마침 웅상 지평부동산 누이동생이 오빠 요양보호사학원에 등록하여 공부를 하여 자격을 취득하여  올게 언니를 돌보면 활기찬 노후 활동 보다 훨씬 좋다고 하며 자격증을 따라고 권하다. 서슴없이 대답은 하였지만 이 나이에 망설림이 온다. 도전할 것인가 말 것 인가 궁리 끝에 도전한다는 굳은 마음에 전화 받은 당일에 바로 소개 하여준 학원으로 찾아갔다. 면담 중 원장님께서 친절이 설명하여 주시면서 당 학원(양산 최강요양보호사 교육원)에서는 합격률 90%되니 어르신께서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며 시험은 5월 중순경이라 한다. 마음이 변하기 전에 (학원비 600,000원 중 300,000원 입금)등록을 하였다. 등록비 300,000원 주고 등록은 하였지만 걱정이다. 말 듣기로 전에는 쉬웠는데 지금은 시험이 어렵다는 등 시험에 낙방 하였다는 등 좋지 않는 말들을 접하니 고개가 숙여진다. 300,000원 날리고 포기하여야 하나 마음을 정리 못하고 있는데 학원에서 32일까지 등록을 하여야 한다고 한다. 용기를 내어 도전을 결심하고 등록비를 완납하고 등록을 마무리 하였다. 수업 내용은 이론이 80시간. 실기가 80시간. 실습이 80시간 도합 240시간이며 결석을 하면 합격에 지장이 있으니 결석을 하지 말라 한다.

 

 

주관은 국시원 즉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다. 코로나19 관계로 온라인으로 이론과목 수업을 하는데 눈도 시리고 귀도 잘 들리지 않고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이왕 마음을 먹고 도전한 이상 죽기 아니며 까무러지게 해 보자는 마음을 먹고 계획표를 세워 공부를 하였다. 강사님께서 82세 노인이 요양보호사 최고령자로 알고 있는데 85세 노인이 도전 하였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한다. 온 라인 수업을 마치고 학원에서 직접 만나니 대부분 삼, , 오십대 여자 분 들이다. 다들 온라인상 화면으로 보고 실제 대면은 처음이다. 첫 시간에 자기소개를 하는데 당 85세이며 와이프가 몸이 불편하여 가족요양보호를 위하여 도전하였다고 하니 박수를 치며 어르신 대단하시다며 격려를 한다. 수업기간 동안 원장님, 강사님을 비릇하여 사모님(동료 학원생)들이 잘 챙겨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점심식사 시에 꼭 챙겨 같이 가서 식사하고 커피도 뽑아주고, 강의시간에 잘 들리지 않아 이해하기가 어려우면 옆 사모님(동료 학원생)에게 여쭸어 이해하고 이렇게 어렵게 공부를 하였다.

 

 

문제지를 많이 푸는데 모르면 옆 사모님에게 물어서 습득하고, 선생님 강의에 노구로 청각장애와 눈의 피로를 무릅스고 열심히 듣고, 책과 문제지를 풀고 읽고 이렇게 반복 하였다. 배우고, 읽고 나면 금방 잊어버리고 수 번 읽고 풀어야 조금 머리에 남는 듯 하다. 학원생들에게 내가 다섯 번 읽는 것 보다 사모님들께서 한 번 읽는 것이 머리에 남는 것이 많을 것이라 하니 맞는 말씀이라고 하며 나의 용기에 격려를 한다. 눈은 침침 머리는 아프고 그리고 치통이 있어서 더욱더 고생하였다. 더디어 514일 부산 전자공업고등학교 에서 오후 2시에 시험이다. 시험장에 가니 드문드문 나이가 든 어르신들이 보인다. 요즈음 가족 요양보호제도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드신 분은 가족 요양보호사로 활동하기 위함이 것 같다. 나 역시 가족요양보호를 위하여 도전을 하였다. 시험장에 입실하여도 겁이 남이 없고 평상시 학원에서 문제지 푸는 것과 비슷한 마음이다. 80문제를 90분에 문제지를 풀고 나니 마음은 후련하나 행여나 수업번호를 잘 못 기록하지나 않았나, 본 답안지에 이기를 잘 못 하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 든다. 주사위는 던져 졌고. 집에서 가채점을 하여보니 합격점 선에는 들겠는데 그래도 극정이다. 발표는 53110시 국시의료원 홈페이지로 알고 있는데 오전 105분경에 카톡의 소리가 들린다. 열어보니 국시험 합격자 발표다 임재원 (350205823)께서 응시하신 제39회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합격번호 (1391189) 취득점수 요양보호론 32, 실기시험 34(카트라인 요양보호론 21, 실기시험 27) 온 세상이 내 것 같고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다. 와이프에게 알리고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에 가서 건강진단서(마약성분 검사서)를 교부받아 학원에 제출하고, 자격증은 630일 경이나 7월 초에 학원으로 온다고 한다. 자격증 오는 즉시 연락을 부탁하고 집으로 왔다. 와이프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장기요양등급 4등급을 받았고, 나의 자격증만 나오면 제가노인복지 센트에 접수하여 가족요양보호사로  와이프를 돌보면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내 스스로 생각 하여도 나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여든다섯 나이에 자격증에 도전하여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니..

 

20137(75) ITQ 한글 파워포인트 자격증  취득

20146(76) ITQ아래한글 문서편집 자격증  취득

20225(85)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

 

나는 청춘이고 싶다. 그리고 청춘이다. 사무엘 율만 청춘의 글에 도전정신이 있는 한 여든의 노인도 청춘일 수 있다 하였는데 나는 아직 청춘으로 살고 있다. 지금까지 심신을 단련하여 건강상 별 이상이 없으나 노령으로 망가져 가는 이 몸 기름칠 하며 닥고 관리하여 취미생활로 많은 사진을 촬영하여 좋은 글 동영상 작품을 만들어 친구, 동료, 친지들과 공유하고 노인회 일을 보면서 손가락질 받지 않는 노인으로 살아가련다.

그리고 건강하지 못한 와이프와 앞으로 같이 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는지는 모르겠으나 같이 하는 날 동안 정성껏 돌보면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기를 맹세한다. 시계의 초침은 이 순간도 쉴 세 없이 돌아 오늘도 하루해가 저문다. 이렇게 서녘으로 쉼 없이 흘러 하루해가고 가야할 길이 가까워 지는구나!! 

 

 

 

2022615

 

임 재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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