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게시방◈/부모님 공경

사모 곡(思母曲)/ 思該 현 영진

원짱 쉼터 2018. 5. 1. 10:27


 

 

 


        사모 곡(思母曲)/ 思該 현 영진 눈 감으면 아련하게 보이는 당신의 모습, 저기 저 구름타고 인자한 모습으로 언제나 날 바라보고 계시겠지요. 오늘 따라 유난히도 어미 왜가리는 길 잃은 자식 기다리다 애처로워 슬피 우는 어머니 같아 가슴 여미는 듯 오늘도 슬퍼 보입니다. 밝은 날이면 밭에 나가 한 여름 뙤약볕에서 더운 것도, 시간 가는 줄도 모르시고 김을 매시든 모습. 지치고 피곤한 마음이었지만 그래도 자식 바라보시는 눈빛은 항상 인자하고 자상한 모습이었지요. 달빛 밝은 밤에 함초롱이 피어난 박꽃처럼 쓸쓸하고 유난히도 힘드시고 외로워 보이든 모습. 오늘은, 어쩌려고 이처럼 그리움이 사무쳐 오는지, 먼 산 바라보며 하염없이 서 있는, 감나무 아래서 정화수 떠놓으시고 자나 깨나 자식걱정 떠나 실 날 없으시든 그 모습,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지난밤 꿈속에서 하늘별 끝자락, 앞치마 소담히 담으며 날 기다리는 모습 그게 바로 당신이 아니셨나요. -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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