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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원짱 쉼터 2006. 12. 13. 22:02


< 어머니 / 기다리는 여심<


      어머니
      사랑하는 내 어머니
      어느새 야위어진 당신의 모습
      휘날리는 백발이 눈물에 가리워 집니다

      제게 생명을 주시고
      뼈와 살을 내어 주시고
      당신의 고운 모습을 담아 주시어
      아름다이 길러 주신
      사랑하는 내 어머니

      어느새 반백이 되어버린
      그 세월만큼의 고단한 여정을
      감사하고 사랑하여이다
      아픈 연민이 새록새록 솟아 납니다

      어머니
      사랑하는 내어머니
      이젠 살아온 날 보다 더 짧은
      당신과의 여정이
      사무치게 안타까워 집니다

      어머니
      사랑하는 내 어머니
      너무도 닮아 내모습이
      당신의 모습이 되어버린 지금에
      이리 가슴아픈 까닭은 왜 일까요?

      어머니
      사랑하는 내 어머니
      지나간 날들보다 더욱더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하겠습니다
      당신께서 주신 사랑을
      이제 조금이나마 돌려드렸으면
      오래오래 제 곁에 계시어 주셨으면..
      어머니
      당신을 사랑 합니다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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