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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딸/표애자

원짱 쉼터 2008. 7. 18. 22:04


 
 
사랑하는 내딸  

        
딸을 생각하며 
목연/표애자 
아이야 ! 
너는 내 살 중에 살이요 
내 뼈 중의 뼈로 
피를 섞어 만든 나의 분신 
네가 아프면 어미는 
너보다 더 아파하는 마음을 
너는 알고 있을까 
험한 세상길 가다가 
넘어질까 노심초사하며 
호흡이 있을 때 마다 
애 간장 녹아드는 염려는 
차라리 고통중의 기쁨이구나 
너의 기쁨이 내 기쁨이 되고 
너의 아픔이 내 아픔인 것을 
아이야! 
나도 너만큼 일 때는 알 수 없었던 
내 어머님 심중을 
이제야 겨우 알 것 같구나